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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19.01.31 마이데일리 보도자료
Korea Flower Park Hits:286
2019-03-25 09:48:01

[김종원의 축제이야기 11]‘태안 튤립. 빛. 대하 축제’ 채움과 비움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고장

 

 

태안의 명물 만리포 해수욕장 

바다와 관련한 축제가 많이 열리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태안의 명물이자 크나큰 자랑거리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 3km에 달하는 태안반도에 가장 큰 만리포해수욕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끝없이 펼쳐진 은빛 백사장이 백미다. 동해안이 연상될 만큼 맑은 바닷물은 수심도 깊지 않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젊은 세대는 여름을 즐기려고 태안을 찾고, 중년 이상 세대는 지나간 청춘을 추억하며 태안을 찾는다. 만리포에서는 사랑도 잘 이뤄지는지 <만리포 사랑>이란 노래가 한 때 유행했다. 반야월과 박경원이 불러 힛트를 친 이 노래에 ‘똑딱선 기적소리 부푼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점찍은 작은 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구십리 뱃길 위에 은비늘이 곱구나/ 그대와 마주 앉아 불러보는 샹송 노젖는 뱃사공도 벙실벙실 웃는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태안군의 매력이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충청남도 서북단 태안반도에 자리 잡은 태안군은 동부 지역이 서산시와 인접한 것을 제외하고 삼면이 모두 서해안과 맞닿아 있다. 이 덕분에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면서 사계절 내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안면도·꽃지해수욕장·만리포해수욕장·천리포수목원 등 자연관광지가 풍부해 축제 기획자들이 눈도장을 찍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국가적 축제로는 지난 2013년 5월31일 열린 ‘제18회 바다의 날’이 생각난다. 바다의 날은 매년 5월31일에 기념행사를 하는데 해양 개발의 중요성과 바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산하고 바다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당시 충청남도와 태안군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하고 청정바다로 새롭게 태어난 태안을 부각하고자 바다의 날 행사 유치신청서를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이렇게 해서 18회 바다의 날 행사를 유치한 태안군은 그 해 5월31일 기념식을 열고 같은 달 27일부터 6월1일까지 바다 관련 문화행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 18회 바다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태안군은 만리포해수욕장을 사계절 내내 관광·휴양객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휴양지 조성에 착수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태안군 가세로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후 새로운 태안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세계 일류 해양축제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지역축제 총감독(김종원)을 십 수 차례 수행한 경험이 있는 필자가 눈여겨 본 대목이다.  

한국 축제 세계화에 기여하는 튤립 축제 

태안군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017년 2년 연속 관광객 1천만명 유치에 성공한 지자체다. 이는 참으로 의미 있는 성과로 올 해도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요인으로 관광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와 축제 개최 등으로 인한 사계절 관광객 증가를 꼽고 있다. 여기에 국제슬로시티 인증 등으로 인한 지역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진 것도 한몫을 하고 군이 다양하고 적극적인 관광마케팅 추진도 노력도 높이 살 수 있다. 

태안군은 사계절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신명난 지역이다. 태안의 대표적인 봄 축제는 4월과 5월에 열리는 태안 세계튤립축제. 2018년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세계 5대 튤립축제에 꼽힐 만큼 유명한 축제다. 세계 5대 튤립축제는 미국 스캐짓벨리, 인도 스리나가르, 터키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 그리고 대한민국의 태안이 포함되어있어 참으로 영광스런 일이다. 2018 태안 세계튤립축제의 주제는 ‘꽃으로 피어난 바다, 대한민국이 빛나다’였다.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최하는 제12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멀티미디어상을 수상해 <한국꽃 축제>의 세계화 가능성을 열었다고 본다. 

태안 세계튤립축제장 앞에 꽃지해수욕장이 있어 아름다운 해넘이도 만나볼 수 있고, 주변의 관광지도 돌아보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데 올 봄에 열릴 태안 세계튤립축제를 앞두고 태안군(가세로 군수)은 포토존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꽃 축제에서 포토존은 더할 나위 좋은 아이템이다. 허나 여기에 태안 세계튤립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해 축제프로그램을 다양화 시킨다면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더 많은 유명세를 탈 것이라고 확신한다. 

입맛을 사로잡는 가을 대하 축제  

해마다 가을이 되면 미식가들은 저절로 심쿵하기 마련이다. 가을 먹거리로는 아무래도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 태안에서는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태안군의 대표적인 고급 수산물인 자연산 대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하축제>가 안면도에서 열린다. 올 해로 20회째를 맞는 대하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작년 축제 때도 첫날인 9월 29일에는 무료시식회와 축하공연, 가요제, 불꽃놀이 등이 성대하게 펼쳐지고 10월 6일에는 뜰채 대하잡기, 안면도 팔씨름대회, 수산물 중량 맞추기 대회 등이 열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축제 기간에 각종 체험부스를 비롯해 어린이 낚시왕 선발대회, 대하 댄스 페스티벌, 지역 예술인 공연, 뷰티 콘서트, 맨손 대하잡기 등 행사기간 내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는데 여기에 욕심 좀 낸다면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요즘 축제는 오감만족 뿐만 아니라 교육효과까지 있어야 입소문이 날 수 있다. 아이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어 아이들 손에 부모가 이끌려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안면읍 백사장항의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250m 길이의 해상 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을 비롯해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 길도 축제장과 어우러져 있어 대하 축제도 즐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가을 여행코스로는 제격이다 싶다. 

겨울 관광의 백미 ‘태안 빛 축제’ 

충남 태안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위치라는 장점과 바다와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사계절 내 많은 이들이 찾는 국내 대표 여행지다. 여기에 대규모 해안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 신두리 사구가 있어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천리포수목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절경과 풍경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이렇게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태안에서 겨울 빛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태안꽃축제 추진위원회 따르면 겨울이 되면 태안 빛 축제가 언론에 집중 조명되면서 포털사이트 검색순위가 상위권을 유지한다고 한다. 사실 빛축제는 사계절 내내 이어지지만 겨울에 더 빛을 발한다.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개최지로 알려진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이 빛축제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지난 2017년. 기존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개최되던 태안 빛축제가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리면서 연중 개장을 추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총 면적 11만 4263㎡(약 3만 4564평)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과 LED 조명을 갖추고 있으며, 빛 축제는 마음을 전하는 ‘러브 빌리지’와 ‘프러포즈 빌리지’,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빌리지’,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빌리지’ 등 총 8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는데 단순한 보여주기에 그친 감에 있어 아쉬움이 크다. 

태안군은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이후 방치돼 온 꽃지 해안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빛축제와 튤립축제 등을 개최해 지역경제 발전을 꿈꾸고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빛축제가 안면도를 비롯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지금의 콘텐츠로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콘텐츠 개발에 지역주민의 지혜를 모으고, 축제전문가의 힘을 빌려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면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단순한 볼거리에 벗어 문화의 가치, 축제의 가치를 더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와 문화경쟁력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소개  

김종원 축제칼럼니스트는 지역축제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지역 축제를 성공시켜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연출상) 외 많은 상(賞)을 수상했다. 또한 지역 축제 총감독 으로 이번에 수행한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를 비롯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양구배꼽축제’ ‘지리산함양 곶감축제’ 등 10여개 지역 축제의 지휘봉을 잡았다.

- (現)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위원장  
- (現)제이스토리미디어 대표  
-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연출상 수상) 외 다수 수상 


김종원 축제칼럼니스트 kcs60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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